국내 탈북단체가 최근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한 데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심각한 도발이라면서 상응한 행동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잇따라 담화를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연설 대북 발언과 북한 인권 상황 비판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탈북단체가 대북전단 살포 사실을 공개한 지 이틀 만에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입장을 내놓았군요.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얼마 전 남조선 탈북자들이 또다시 반공화국 삐라를 살포하는 용납 못 할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가 탈북자들의 무분별한 방치하고 저지시키지 않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대북전단 살포를 북한에 대한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면서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볼 것이라는 경고도 내놓았습니다.

또 자신들이 어떤 결심과 행동을 하든 그로 인한 책임은 탈북단체 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은 우리 정부가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탈북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대북전단 금지법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5∼29일 사이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대북 전단 50만 장과 미화 1달러 지폐 5천 장 등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여정의 담화는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에 다시 강력한 대응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김 부부장은 지난해 6월에는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하며 남북공동연락소 폐쇄와 대남 군사행동을 시사하는 담화를 냈고, 이후 사흘 만에 북한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하며 남북관계는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김 부부장과의 담화와는 별도로 북한 외무성이 미국에 대해 잇따라 담화를 내놓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은 또 미국이 북한 인권 상황을 비판하는 것은 최고 존엄을 모독한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 최고 존엄을 모독한 것은 우리와 전면대결을 준비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라면서, 미국의 새 정권을 어떻게 상대할지에 대한 명백한 답변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신들에게 있어 인권은 곧 국권이고, 이미 미국이 자신들을 건드리면 다친다는 것을 알아들을 만큼 경고했다며 반드시 후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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