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욱 국방장관의 '사전 원점 정밀 타격' 발언을 맹비난하며 우리 정부가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 김일성 생일 110주년 등 북한의 대형 행사가 잇따라 예고돼 있어 핵실험과 같은 고강도 무력 도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서욱 국방장관은 육군 미사일 전략 사령부와 공군 미사일 방어 사령부 개편식 때 대북 경고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서욱 / 국방장관 : 특히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에는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반년 만에 거친 표현의 담화를 내놨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의 '사전 원점 정밀타격' 발언을 맹비난하며 우리 정부가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북한 아나운서 / 조선중앙TV : 핵보유국을 상대로 선제 타격을 운운하며 저들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을 망솔한 객기를 부린 것이다.]
군과 군수 담당인 박정천 당 비서도 우리 군이 "선제 타격 같은 군사 행동을 감행한다면 군사력을 서울의 주요 표적들과 군을 괴멸시키는데 총집중할 것"이란 담화를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5년·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정주년의 주요 기념일마다 무력 시위를 벌여온 북한이 이달 대형 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고강도 무력 도발 우려가 한층 커졌습니다.
오는 11일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2년 4차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제1비서로 추대된 지 10주년 되는 날이고,
15일은 북한이 태양절이라고 부르며 민족 최대의 명절로 챙기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 110주년으로 대규모 군중 행진이 개최될 전망입니다.
또 25일은 항일 유격대인 조선 인민 혁명군 창건 90주년으로 대규모 열병식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기에 한미 양국은 12일부터 15일까지 한미 연합 훈련의 사전 연습 격인 '위기 관리 참모 훈련'을,
18일부터 28일까진 본 훈련인 전반기 연합 지휘소 훈련을 시행합니다.
북한이 이르면 이달 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를 이용한 7차 핵실험 준비 징후도 있어 한반도 정세는 요동칠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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