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날짜가 오는 21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한미동맹 강화와 백신 협력, 한반도 비핵화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을 고려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앞당겨 받았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미국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121일 만의 첫 대면 회담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초청하는 형식입니다.

[정만호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면 정상회담이 조기에 개최되는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방안과 경제·통상 분야 실질협력, 기후변화와 코로나 대응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양국 간 우정을 바탕으로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확대·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방미 일정이 확정되면서 문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수행단도 서둘러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1차 접종 이후 38일만으로, 원래는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긴급 해외출국자'에 해당해 앞당긴 겁니다.

1차 때와 같은 장소에서, 같은 간호사에게 접종을 받았는데 문 대통령은 1차 접종 당시 '백신 바꿔치기' 공세를 받은 간호사에게 직접 염려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저는 고생하지 않았는데 백신 주사 놓아준 우리 간호사 선생님이 오히려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황채윤 /서울시 종로구보건소 간호사 : 네, 저희 팀들이 다 고생을 했습니다.]

백신 접종까지 마친 청와대는 대북정책과 글로벌 백신 수급 문제, 한일, 미중 간 갈등 등 회담 테이블에 오를 각종 의제 조율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회담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의 계기로 삼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합니다.

YTN 나연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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