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율이 29%까지 떨어졌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평가받는 30%대가 무너진 겁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20대 청년 지지율인데요. 21%까지 추락했습니다.
이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9%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60%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1주차 조사에서 40%를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다 두 달 만에 30%가 붕괴된 겁니다.
4.7재보선 이후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해 뚜렷한 정책 변화가 없는 게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현출 /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보궐선거에서도 나타났듯이 정책의 방향이 국민들의 바람과 유리된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한 평가입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 청년층의 지지율 하락이 눈에 띕니다.
다른 연령대와 달리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지지율이 21%에 그쳤습니다.
60대 이상 다음으로 낮은 수치입니다.
지난 27일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의 가상화폐 과세 발언 등이 20대 민심을 악화시켰다는 분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33%로 3주 연속 문 대통령 지지율보다 높았습니다.
[신율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대통령 지지율보다 민주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에서는 대선주자들이 현 정권에 대해 공격을 서슴지 않는 일이 발생할텐데…."
청와대 관계자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정과제에 힘쓰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