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모내기철을 맞아 경주 옥산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과거 밀짚모자를 쓰고 장화를 신은 대통령이 모내기 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익숙한 장면인데요,
IT 기술 발전에 따라 대통령의 모내기 현장 방문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손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이거 올리는 거 했다고 모내기했다고 하면… "
[현장음]
"하하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경주 옥산마을의 모내기 현장을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의 대구·경북(TK) 방문은 지난 3월 이후 두 달 만입니다.
[현장음]
"좀 오른쪽으로요, 오른쪽으로."
문 대통령은 안전모를 쓴 채 비료 살포용 드론을 운전하고,
[문재인 / 대통령]
"옛날에는 농약 살포 때문에 농민들이 이런저런 병에 걸리고 해로운 점이 있었는데 다행스럽습니다."
자율주행 이앙기가 직접 모를 심는 장면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직접 이앙기를 몰며 모내기를 거들기도 합니다.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서 활용되고 있는 최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한 겁니다.
친환경 농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친환경 농약을 한다는 거 아닙니까, 농약을 쳐도 친환경 농약을… "
역대 대통령들은 재임 기간 동안 민생 행보의 일환으로 모내기 현장을 찾았습니다.
바지를 걷은 채 모를 심고 주민들과 막걸리를 마시는 게 전형적인 모습이었지만, IT 기술의 발전이 대통령의 모내기 체험 현장도 바꿔놓았습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