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려원 앵커
■ 출연 : 김윤섭 미술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삼성 일가의 통 큰 기증으로 세계적인 명작을 볼 수 있게 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다시 한 번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평론가님, 나와 계십니까? 이번 기증 결정 보시고 미술계에서 크게 반기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평론가님께서 보시기에 미술계에서 가장 관심이 많이 가는 작품, 어떤 게 있을까요?
[김윤섭]
아무래도 국민 화가라고 알려져 있는 이중섭과 박수근 또 김환기, 여기에 더불어서 국보급, 보물급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고미술이 대거 포함됐다는 점에서 아주 굉장히 관심이 가는 부분이고요. 또 하나는 이런 소위 이야기하는 일반인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미술 교과서에 나왔을 법한 가장 정감 있고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작품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 그런 점들이 이번에 굉장히 주목되는 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명작이나 미술품을 돈으로 환산해서 여쭤보기가 좀 조심스럽긴 합니다마는 직접 감정 평가에 참여하셨다고 들어서요. 보신 작품들 전체를 돈으로 환산하면 어느 정도가 될까요?
[김윤섭]
이게 물리적인 계산이 의미가 없는 부분이기는 합니다마는 대부분 뉴스에 많이 오르내리는 정도 금액, 한 2조 원은 충분히 넘지 않나, 이런 이야기들도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상대적으로 현대미술품에 비해서 우리나라의 고미술품에 대한 부분은 굉장히 현재 시장 현황상 평가절하되어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치는 굉장히 더 이상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그렇지만 현장적인, 그러니까 요즘 시세로 이야기하는 시가감정 선에서 보면 요즘 보도된 대로 2조 원 내가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2조 원 정도로 예측은 되지만 실제는 훨씬 더 많은 가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설명이셨는데요.
[김윤섭]
충분히 그렇습니다.
실제 작품들 쭉 보시니까 보관상태가 어떻던가요?
[김윤섭]
아주 완벽했고요. 아마도 리움이라든가 기존에 미술관을 운영했던 경험으로 인해서 가장 완벽한 상태로 작품을 보존, 관리해 온 표본이라 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굉장히 완성된 지 얼마 안 됐다라고 여겨질 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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