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대구와 광주에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이 공개됐습니다.

전시 첫날부터 매진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란 옷을 입은 세련된 신여성.

노랑과 빨강, 초록이 어우러진 뛰어난 색채감을 자랑합니다.

수채화지만 여러 번 덧칠해 마치 유화 같은 깊이감이 느껴집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나타나는 다양한 형상.

한학과 서예에 능한 작가의 기본기가 서양의 기법에 잘 녹아있습니다.

삼성으로부터 기증받은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가 대구와 광주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이건희 컬렉션'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철학이 녹아있는 예술품 수집의 결정체로 평가받습니다.

[최은주 / 대구미술관장 : 근현대 미술의 굉장히 중요한 연구자료와 작품이 이제 미술관이라는 공간 안에서 연구되고 전시·기획되고, 교육·기획될 수 있는 그런 디딤돌이 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제한된 인원만 관람할 수 있지만, 전시회 첫날부터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지자체는 내친 김에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 삼성상회 터, 이건희 회장 생가, 삼성창조캠퍼스, 이건희 미술관을 잇는 투어 루트를 개발하고, 대구가 가진 모든 경제·문화·예술 콘텐츠와 인프라를 활용해 '빌바오 효과'에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이번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는 오는 8월까지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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