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화장실 이용 2분...바지에 용변"...육군훈련소 인권 침해 논란 / YTN

YTN news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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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육군훈련소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 훈련병들의 인권을 과도하게 통제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군인권센터입니다.

실태가 어떤지, 들어가서 확인해보겠습니다.

[방혜린 / 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들을 과도하게 통제하고 있다고요?) 훈련병들이 입소하면,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양치·세면 기본적인 것들이 다 통제되고, 화장실 용변만 정해진 시간에 갈 수 있는 것으로 저희가 확인했고요. (사흘 동안 양치나 세면은 아예 못하는 거예요?) 네, 아예 못하는 것으로.]

이유는, 코로나19.

월요일 입소한 뒤 화요일 pcr 1차 검사, 수요일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야 양치질·세면 가능

[방혜린 / 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 (pcr 검사가 2차까지 받아야 하잖아요? 사흘 뒤에 양치나 세면이 되고, 샤워는 어떻습니까?) 샤워는 2차 pcr 검사가 완료되고 난 그다음 주 화요일에서 수요일이 돼야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열흘 가까이?) 네, (첫 샤워까지) 열흘 소요됩니다.]

[방혜린 / 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 화장실은 정해진 시간. 개인한테 한정된 시간에만 갈 수 있도록. 2~3분 얘기하는 제보자도 있고, 6명이 10분, 이렇게 주는 곳도 있는 것 같고. (소변·대변이든 상관없이 2분인 거예요? 일괄?) 네, 그렇죠. 개인에게 할당된 시간이 몇 분 되지도 않는데 그다음 나의 시간은 대여섯 시간 뒤에나 돌아오고, 그러다 보니 심한 경우 바지에 실수하는 상황도 연출된다고 확인을 했고요. (바지에 용변을 보는? 그게 확인이 된 내용인가요?) 네, 저희가 내부적인 경로를 통해서 들은 내용이에요. 그런 실수가 몇 번 있었다고 들었고, 그게 내부적으로 가장 고민이다 이런 얘기를 들었어요.]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육군 훈련소와 관련돼서는 상당히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야기될 수 있는 곳으로 분리되다 보니까 좀 강한 방역수칙을 적용해 왔다, 이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이고….]

훈련병들의 기본권 침해에는 무감각한 육군 훈련소의 인권 감수성이 오히려 장병들을 또 다른 면에서 위협할 수 있는 요소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양시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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