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12곳 ‘5인 이상’ 실험 첫 날…“밥맛이 꿀맛”

채널A News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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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5명 이상이 함께 밥을 먹는 일상도 멀어진 지 오래됐죠.

경북 지역 12개 시군이 오늘부터 5인 이상 집합금지를 푸는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첫날 모습을 배유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날 식당에서 5명이 둘러 앉아 고기를 굽습니다.

어제까지는 방역수칙 위반으로 과태료를 내야 했지만 오늘부터는 이런 부담이 없습니다.

[배찬우 / 경북 의성군]
"오늘 (5인 이상 집합금지가) 해제돼 모여서 밥먹게 됐습니다. (오랜만에 같이 드시니까 어떠세요?) 밥맛이 아주 좋지요. 꿀맛이지."

오늘부터 경북 지역 12개 시군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가 해제된 겁니다.

이 가운데 예천 등 5개 지역은 사적 모임을 8명까지 허용하는 자율 규제에 나섰고, 이에 맞춰 식당들도 새 안내문을 붙이고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문성희 / 식당 주인(경북 의성군)]
"(단체 손님) 이제 안 돌려보내 되겠죠. 어제까지 많이 그랬는데 완화가 됐으니까 편하게 (손님) 받을 겁니다."

거리두기와 집합금지에 지친 주민들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설동원 / 경북 의성군]
"(경북은) 작년 3월부터 피해를 많이 입었던 지역이다보니까 시장 상인들한테, 장이 있을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하지만 확진자가 많은 주변 지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지는 않을까 불안한 마음도 여전합니다.

청도군은 이번에 거리두기 완화 지역에 포함됐지만, 바로 붙어있는 경산시의 거리두기는 2단계로 격상돼 걱정입니다.

이달에만 경산시 발생 확진자는 220명에 이릅니다 .

[이재용/ 경북 의성군]
"(방역 조치를) 풀게 되면 국민들이 방심을 한다고.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해요."

방역당국은 일주일 간 12개 시군의 확진자 발생 상황을 지켜 본 뒤, 완화된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할 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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