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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정상회의...美 "절반 감축" vs 中 "국제사회에 협력" / YTN

YTN news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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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에 기후변화 대응 정상회의 개최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 목표 재확인


전 세계 40명의 정상이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화상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회의를 주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과감한 감축 목표를 제시했지만, 중국은 협력을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목표치를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세계 정상들이 화상으로 머리를 맞댔습니다.

2050년까지 순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산업화 이전과 대비해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최대 섭씨 1.5도로 제한하자는 공감대도 이뤘습니다.

특히 회의를 주도한 미국은 2005년 수준 대비 50~52%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내놓은 목표의 거의 2배 수준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현재보다 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얻어야 합니다. 우리 시대의 실존적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이것은 도덕적 요구이고 경제적 요구이며, 위험의 순간이지만 또한 비상한 가능성의 순간입니다.]

EU가 이전의 40%에서 최소 55%로 일본은 기존 26%보다 크게 높인 46%를, 캐나다는 40~45% 감축이라는 강화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은 진전된 목표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정점을 지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다만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은 약속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와 협력하여 세계 환경문제 관리를 공동으로 발전시키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 4위인 러시아와 3위인 인도도 구체적인 목표 제시 대신 서방과 선진국의 책임과 역할을 더 크게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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