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략사령관 "중국, 빠른 시일 내 3대 핵전력 보유"
[앵커]
미국 내에서 중국 위협론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 전략사령관은 중국이 가까운 시일 내에 신뢰할 수 있는 3대 핵전력을 보유하게 된다며 위협론에 한층 불을 댕겼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은 중국의 위협을 중점적으로 부각시켰습니다.
"중국은 현재 지역적으로 타당한 핵 배치 전략을 실행할 수 있으며, 조만간 대륙 간 범위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겁니다."
리처드 사령관은 특히 중국이 가까운 시일 내에 신뢰할 수 있는 3대 핵전력을 보유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군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DF-26과 함께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DF-31A를 배치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사거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DF-41도 작년부터 운용 중입니다.
핵 능력을 갖춘 공중 발사 탄도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H-6N 폭격기와 잠수함 발사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JL-2를 실을 수 있는 진급 핵 추진 잠수함도 보유 중입니다.
리처드 사령관은 무엇보다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 매우 빠르다면서 한 달 넘은 중국 관련 보고서는 업데이트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는 중국을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는 러시아의 핵 능력도 거론하면서 미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과 러시아라는 2개의 완전한 핵보유국과 경쟁하는 상황을 맞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과 관련해선 실생활과 사이버에서 모두 미국에 계속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미 본토에 다다를 수 있는 ICBM 시험발사를 한 것과 대규모 탄도 미사일을 비축하고 있는 점, 지속해서 사이버 공격을 가하고 있는 사실 등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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