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병원 집단감염…부산 유증상자 진단검사 행정명령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700명대로 급증한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의 발생비율도 30%에 이르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린 울산에선 병원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비수도권 지역 중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부산과 울산, 경남 등 지역은 4차 유행 우려가 큽니다.
울산에선 자동차 부품 공장 집단감염으로 일주일 만에 40명 넘게 감염되는 등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지만, 다양한 연결고리를 통한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상담센터발 집단감염으로 울산시청 직원이 감염되면서 접촉자로 분류된 송철호 울산시장도 지난 13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모두는 4월 25일 정오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송철호 시장님도 자가격리 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업무에 지장 없도록 원격 업무 시스템으로…"
종합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병원에선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환자와 종사자에서 가족까지 연쇄 감염으로 이틀 만에 모두 17명이 감염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병원 10층과 11층 등 2개 병동을 동일집단 격리 조치했습니다.
부산에선 14일 오전에만 55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 중 유흥업소발 연쇄 감염자가 20명으로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생 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가족 간 감염으로 대학생 15명, 초·중·고교생과 미취학 아동 28명 등 43명이 감염됐습니다.
최근 1주일 내 무증상자 비율도 30%를 넘어섰습니다.
"무증상 상태에서도 다른 사람에게도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무증상 확진 기간이 길어질 경우엔 숨어 있는 감염이 늘어나는 요인이 됩니다."
부산시는 상황이 계속 악화하자 의심증상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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