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묻는 '쇄신'
■ 방송 :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에 쇄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쇄신의 방향성을 두고서는 당내 이견을 빚고 있는데요. 과연 민주당의 이 위기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지 4선 노웅래 의원과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웅래입니다.
[앵커]
보궐선거 패배 이후 민주당 의원들 소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초선, 재선 목소리 그다음에 오늘은 3선 의원들 모임에서도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초선 2020 의원들이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서 반성한다 이런 입장을 내면서 굉장히 화제가 됐습니다, 당내에서도요. 어떻게 보세요?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국 장관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 반성한다라는 건 조국 장관에 대해서는 지금 법원에서 옳으냐, 그르냐 어느 정도 판단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법원에서 판단할 문제일 거고요. 결국에는 우리 청년층을 중심으로 해서 조국 장관 그리고 우리 공직자의 공정과 정의에 대해서 의심을 하는 거죠. 이거는 다른 기준같이 보인다라고 의심을 하는 거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 눈높이에서 우리 민주당이 정확하게 얘기하지 않았다 하는 부분을 얘기한 거죠. 그래서 지금 초선의원들이 얘기하는 것이 지금 조국 장관이 그게 옳으냐, 그르냐 잘했다, 못했다 이런 걸 얘기한 건 아니죠. 그래서 지금 초선 의원들이 얘기한 건 결국에는 우리 참패에 대한 반성 차원에서 얘기한 거고요. 당에 대한 이거는 충정심에서 얘기한 것일 겁니다. 그래서 이걸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이걸 억누른다고 그런다면 그러면 이건 자유로운 토론이, 건강한 토론이 될 수가 없을 거고요. 집단 지성이 발휘될 수가 없다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주셔야만 앞으로 건강하고 자유로운 토론이 될 수 있을 거다.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보는 거고요. 이제 그런 면에 있어서는 그동안 이렇게 사사건건 우리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얘기한 부분이 얘기해야 되는데 얘기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우리가 선수가 많은 저희 같은 사람이 더 책임이 있다고 보는 거고요. 만약에 돌팔매질을 맞아야 한다 그래도 초선이 아니고 저희가 맞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면 그건 우리가 반성을 하건 성찰을 하건 그거는 해법, 해결책과 같이 수반이 돼야지 이게 의미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중구난방식이라든지 아니면 제살깎아먹기식이면 도움이 안 될 수 있겠죠.
[앵커]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얘기들 나오고 있는데요. 이게 보면 열성 지지층, 그러니까 강성의 당원들이라는 얘기들도 하고요. 그들의 어떤 과도함이 이번 패배에 또 하나의 원인이 되지 않았느냐라는 그런 분석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 갖고 계십니까?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성 지지층 우리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도 있고요. 여러 가지 문제 제기가 있는데 이분들도 우리 귀중한 당원 중의 한 사람인 거죠. 그런데 우리가 이제 강성 지지층에 이렇게 집단적으로 이렇게 의사 표시를 하면 자기 검열을 하게 되잖아요. 기자들도 자기 검열하면 좀 졸잖아요. 기사 쓰는데. 정치 영역을 좁게 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우려할 만한 부분이 있지만 그렇지만 적극적인 당원이라도 의사 표시하는 걸 우리가 막을 방법은 솔직히 없죠. 그런 면에서는 우리 정치인들이 극복해야 될 과제라고 보는 거고요. 그래서 우리는 욕먹을 각오를 하고 그리고 자기의 소신대로 그리고 판단하고 행동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적극적인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이나 이거에 대해서도 우리는 자유롭게 우리는 이제는 더군다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더더군다나 자유롭게 그리고 거기에 갇히지 말고 우리는 판단하고 행동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개혁이 부족해서 참패했다 이런 분석, 이런 진단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개혁이 부족해서 졌다? 그러게요, 개혁이 이제 우리 지지자들은 열성 지지자들은 우리가 무능했다, 그러니까 개혁이 부족하다고…
[앵커]
더욱 더 속도를 냈어야 됐는데 그렇지 못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니까 우리 적극 지지자들은 그렇게 보는 거죠. 무능했다, 180석이나 줬는데 그렇게 보는 거고 우리 중간층이나 다른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오만과 독선이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얘기하면 개혁은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그렇지만 너무 거칠고 시끄러웠다라고 하는 지적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그것을 잘 줄타기하면서 두 개를 같이 갈 수 있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정치라는 영역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우리가 제대로 역할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보는 거죠.
[앵커]
선거 패배 이튿날 비대위가 이제 구성이 됐는데 비대위는 일주일짜리 원내대표 경선까지를 관리하는 그런 쪽으로 구성을 했다라고 했는데 인적 구성을 놓고 노웅래 의원께서 굉장히 쓴소리를 하셨습니다. 그 연유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단은 저희 재·보궐선거의 참패는 군사독재정권 시대에도 없었던 참패죠. 위기 상황이죠. 벼랑 끝에선 절체절명의 위기의 상황이 된 거죠. 1년도 안 된 전에 우리가 서울 같은 경우에 49석 가운데 41석을 휩쓸 정도로 우리가 큰 승리를 했는데 1년도 안 된 지금 시점에서 우리가 전 의석을 만약 국회의원 선거였다면 49석을 다 잃어야 되는 이런 참패를 한 거거든요. 그것도 우리가 얘기하는 오차범위 내가 아니고 18% 차이의 참패를 한 것이죠. 그래서 저희는 저희 지도부는 그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를 했고 그다음에 이제 비대위가 구성됐는데 비대위가 구성됐다고 그러면 당연히 그 비대위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과 쇄신의 얼굴이어야 되는데 그런 면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다라고 해서 제가 지적을 하고 강조를 한 거고요. 그래서 우리 비대위가 구성된 마당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