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 재조사 등 '오세훈 표 대책'에 집값 자극 우려

연합뉴스TV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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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 재조사 등 '오세훈 표 대책'에 집값 자극 우려
[뉴스리뷰]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건축 규제를 풀고, 아파트 등의 공시가격을 재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부동산 시장도 들썩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건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자 시장은 빠르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단지 집주인들은 개발 기대감에 내놓았던 매물부터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기대심리가 있으니까 매물들이 들어갔죠. 6월 1일부터는 다주택자들 중과세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매매를 하려고 내놓았다가…"

서울 집값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지만, 재건축 이슈가 있는 노원구와 강남3구 지역의 집값 오름세는 더 커졌습니다.

장기적으로 재건축을 통해 공급이 늘면 집값이 안정될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론 집값이 급등하는 등 시장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오 시장도 이를 감안했는지 발언의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후보 시절엔 "당선 뒤 일주일 안에 규제를 풀겠다"고 했지만, 최근엔 "신속하지만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한 겁니다.

반면, 오 시장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재조사와 동결 방침은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입법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는데, 공시가격 관련 정책이 현실화하면 잠잠해진 수요자들의 매수세가 다시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보유세 등의 부담감이 덜하기 때문에 매수를 하겠다는 측에선 매수의 기대심리가 높을 것으로…"

이에 대해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공시가격 산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서울시의 주장이 받아들여질진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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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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