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부동산 표심 공략…"집값 상승 대역죄"
[앵커]
주말 이른 아침부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강북권 지역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일자리와 집값 문제를 꼬집으며 또 다시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주말 유세의 시동을 건 오세훈 후보.
첫 출발지는 지난해 4·15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광진구였습니다.
오 후보는 자신이 낙후된 이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낼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구나 강남구처럼 상업지역을 많이 늘리려고 합니다. 광진구의 여러 문제점을 저만큼 속속들이 아는 사람이 또 있겠습니까."
공식 선거 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을 맞은 오세훈 후보는 서울 강북권을 찾아 정부 여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일자리와 집값 문제 등을 꼬집는 대목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강경 발언을 재차 쏟아냈습니다.
"아무리 좋게 표현해도 실패한 정부입니다. 실패한 대통령입니다. 주택가격 올려놓은 것은 천추에 남을 큰 대역죄라고 해도 과언이…"
대학생들의 청년 주거 문제 등을 청취하는 자리에선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10만원 재난위로금 공약에 대해 일침을 가했습니다.
"1조 들어요, 1조. 아마 표에는 도움될 거예요. 과연 그게 올바른 쓰임이냐… 표를 손해보더라도 저는 그렇게 할 생각 없습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사흘째 유세에 합류해 정부를 비판하며 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부동산 정책만 봐도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계십니까. 청년, 서민 집살 희망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4월 7일 우리 기호 2번 오세훈 후보만 찍어주시면 이 정권 심판할 수 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보도한 방송사를 향해 사실 무근일 뿐만 아니라 악의적인 허위보도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