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턴 수도권이나 부산 등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지역에서 유흥시설 영업이 금지됩니다.

현행 거리두기는 3주 연장됐는데, 식당이나 노래연습장 등 영업을 밤 10시까지로 제한하는 조치는 유지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날씨도 좋아지면서 오늘 같은 주말에 이동량이 늘어난 게 이번 방역 당국 조치의 배경이라고요?

[기자]
저녁 시간을 앞두고 주말 홍대 거리는 갈수록 인파로 북적입니다.

상점이 몰린 거리엔 구경나온 일행이 여럿이고, 지하철 입구엔 약속을 잡고 기다리는 듯한 사람도 많습니다.

방역 당국은 주말 이동량이 지난 1월부터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서서히 늘어난 이동량은 지난번 주말엔 3차 유행이 본격화되기 전인 11월 초와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국민 피로도가 높아지고 방역 수칙 준수도 이전보다 느슨해져 감염이 번지는 사례가 나온다는 게 방역 당국 설명입니다.

거리 두기를 격상하면 경제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한 방역 당국은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3주간 유지하면서 일부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적용 지역에서는 클럽이나 헌팅포차, 콜라텍 등 유흥시설의 집합이 금지됩니다.

음식점이나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시간 밤 10시 제한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다만 중대본은 확진 추세가 안 잡히면 이를 밤 9시로 즉시 조정하겠다고 합니다.

주말이면 실내 대형시설에 사람이 몰린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이번 방역 조치에선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시식과 견본품 사용을 금지하고 이용객 휴식공간 이용 금지가 의무화됐습니다.

그 밖에 결혼식·장례식 참석 인원 백 명 제한, 영화관 공연장 좌석 떼어 앉기, 스포츠 경기와 종교행사 참석인원 제한 등 조치는 유지됩니다.

거리두기 1.5단계인 비수도권은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그대로 영업시간 제한 없이 운영할 수 있습니다.

유흥주점이나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운영시간 제한도 따로 없습니다.

다만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되고,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도 강화돼 내일부터는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실내에선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실외에선 2m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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