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가속페달만 밟은 ‘과속 호랑이’

채널A News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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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시속 140km로 달린 과속 때문이었는데요,

위험한 커브길에서 가속페달을 계속 밟았던 이유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포탄을 맞은 듯 심하게 찌그러진 SUV 앞부분과 깨진 유리창.

처참한 사고의 원인은 결국 과속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 당국은 우즈가 제한속도 시속 72km의 2배 속도로 달리다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우즈가 탄 차량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도로 밖 약 122m를 구르다 나무와 충돌한 뒤 전복됐습니다.

[알렉스 비어누에버 / LA 카운티 보안관]
"중앙분리대 충돌 당시는 시속 135km에서 140km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나무에 부딪힐 때는 시속 120km였습니다."

조사 결과 위험한 커브 구간에서 가속페달만 밟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이 없는데 경찰은 실수였을 거라고 해석해 또다른 논란 거리를 남겼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음주나 약물 의혹을 풀어줄 혈액 검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제임스 파워스 / LA 카운티 보안관]
"술 냄새나 빈 병도 없었습니다. 마약이나 약물을 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우즈가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잠시 후 제85회 마스터스 대회가 개막합니다.

마스터스의 상징과 같은 우즈의 불참으로 팬과 동료들의 아쉬움이 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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