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하루 사망자 4천 명 넘어…코로나19 이후 처음
브라질 누적 사망자 33만7천 명…미국 다음으로 많아
남미 국가, 최근 들어 확진자·사망자 최고치 경신
워싱턴 포스트 "브라질, 남미의 슈퍼 전파 국가"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남미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빨라지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하루 사망자 수는 사상 처음으로 4천 명대를 넘겼고 다른 남미 국가들도 최근 확진자와 사망자 수의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6일 하루 브라질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천195명.
코로나19 발병 이래 처음으로 4천 명 선을 넘었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3만7천 명에 이릅니다.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수치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최근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감염되는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칠레와 페루,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다른 남미 나라들도 모두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 사이 하루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몇 개월 만에 봉쇄령을 다시 꺼내 든 국가도 늘었습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다시 봉쇄령이 내려졌고 베네수엘라는 봉쇄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은 브라질 변이를 브라질 대통령의 이름인 '보이소나루 변이'로 불러야 한다며 대책에 소극적인 브라질 정부를 맹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 '브라질 변이'를 '보이소나루 변이'로 불러야 합니다. 왜냐하면 브라질의 보이소나루 대통령은 국민을 버리고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이코패스가 돼버린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브라질이 남미의 슈퍼 전파 국가가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브라질 변이에 의한 감염은 파라과이 접경지역에선 절반에 이르고 페루 수도 리마의 경우 40%, 우루과이에선 30%나 됩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은 브라질의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브라질 정부가 봉쇄령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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