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이스라엘의 실험…이번엔 軍 '마스크 벗기'
[앵커]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선언했던 이스라엘군이 이번에는 마스크를 벗는 실험에 들어갑니다.
각국이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험의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이스라엘군이 일부 부대에서 마스크 미착용 실험을 진행합니다.
실험 대상은 코로나19 백신 2회차 접종을 마친 지 1주일이 지났거나 감염 후 회복된 병사의 비율이 전체 병력의 90% 이상인 부대입니다.
이들 부대에서는 향후 3개월간 야외 훈련과 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습니다.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1주일 단위로 실험 대상 부대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보고해야 합니다.
군 당국은 발병률이 기준치 이하로 유지되는 경우에만 실험을 지속할 수 있고, 확진자가 급증하면 실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더욱이 이번 실험은 이스라엘군 내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19 회복자가 전체 병력의 81%에 달한다며 집단면역 도달을 선언한 후 진행하는 실험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인구의 약 52%인 481만6천여 명이 2차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일반인들의 일상 복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보건부도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들의 해외여행 허용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지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현재 상황에선 일반인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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