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마친 남성은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이 남성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4일) 결정됩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김 모 씨.
김 씨는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그제에 이어 어제도 김 씨를 불러 11시간 가까이 2차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숨진 세 모녀 가운데 큰딸 A 씨와의 관계와 범행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스토킹 정황을 확인하고 있는 경찰은 김 씨가 A 씨와의 연락이 끊기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김 씨가 범행 뒤 A 씨의 휴대전화 기록을 삭제한 정황을 포착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는 지인들과 A 씨가 나눈 대화 내용을 삭제하고, 이 지인들을 A 씨의 친구목록에서 삭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 (피해자 SNS 대화 기록은 왜 삭제한 겁니까?)….]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오늘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엽니다.
이르면 오늘 저녁 김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 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국민 청원에는 24만 명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신상 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 씨의 신상을 공개할지 논의할 방침입니다.
YTN 신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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