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만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화이자 백신과 관련한 70대 사망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방역당국과 서울 노원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노원구 거주 76세 남성 A씨가 오늘 오전 5시쯤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씨는 어제 오후 3시쯤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는 동안에는 특별한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아 귀가했습니다.

가족들은 자정쯤 A씨가 방에서 잠든 것을 확인했으나, 이후 오전 5시쯤 숨진 상태인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약 6년 전부터 신부전증을 앓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A씨의 사망과 화이자 백신 간 인과성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조사가 된 이후에야 화이자 백신과의 관련성 등이 확인 가능할 것 같다"며 "조사 결과가 정리되면 별도로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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