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도 확산세 뚜렷…부산·전주 2단계 격상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져나갔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제는 비수도권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집단감염 이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부산과 전주시는 오늘 (2일) 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연속 500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쏟아지며 3차 대유행 양상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수도권뿐 아니라 이제는 비수도권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목요일 기준 비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190명으로, 전체 환자의 35%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지금의 상황들이 12월 초의 상황인지 아니면 설 연휴 직후인 2월 중순의 상황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부산시는 유흥업소를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하자 금요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려 적용키로 했습니다.
유흥업소발 환자는 어느덧 150명을 넘어섰는데 관련 접촉자만 수천 명에 달해 이들에 대한 전수검사 행정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업종의 특성상 드러나지 않은 접촉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유흥업소 이용자의 경우에는 진단검사를 고의적으로 지연하여 추가 감염을 전파한 상황이 확인되면 구상권 청구 등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오니…"
미나리꽝 작업장과 사우나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전북 전주시도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처럼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다시금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
"전국적인 상황 부분들은 조금 더 상황들을 보면서 저희들이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된 논의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이번 주말 부활절과 관련된 종교 모임에서도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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