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론조사 얼마나 적중?…1년 전과 180도 바뀐 여야

채널A News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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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실시된 여론조사는 공개할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선거일 까지 여론 흐름은 숫자로 알 순 없는 건데요.

민주당의 뒤집기가 가능할지, 국민의힘이 '굳히기'에 성공할 지 정치부 최선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

[질문1] 최 기자. 민주당은 여론조사상 뒤지는데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요?

박영선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인 ARS 전화응답으로는 샤이 진보, 즉 숨은 지지자들을 찾아낼 수 없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제가 선거를 여러 번 치러봤기 때문에 명함을 드릴 때 느낌이라는 게 있거든요. 여론조사하고는 확실히 달라요."

민주당 의원들도 여론조사와 현장 유권자 반응은 다르다며 기대를 거는 눈치입니다.

쉽지 않은 싸움인 건 맞는데 그렇다고 포기할 수준은 아니다. 이게 민주당과 후보 측 생각입니다.

반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투표 현장에서 지지로 이어져야 하는데 사실 저희가 조직이 많이 열세입니다.

투표율이 높지 않은 재보궐 선거 특성상 실제 투표로 이어지는 조직표 영향이 클 수밖에 없거든요.

구청장과 시의회, 구의회를 모두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의 조직력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지난 총선 때와 비교하면 여야 상황이 완전히 뒤바뀐거죠?

우선 지난해 총선 일주일 전 여야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죠.

[이해찬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4월)]
"저희가 선거를 치러보면 일주일 남겨놓고 변하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변하면 그전에 변했지."

[황교안 / 당시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해 4월)]
"시중에 여론조사 기관에서 하는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숨겨져있는 표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서는 180도 바뀌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저희들이 현장을 다녀보면 여론조사와는 조금은 다르다고 체감을 하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노력을 하겠습니다.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좁혀졌다고) "의도적으로 그런식으로 이야기 밖에 못하는 거지. 공표도 못하는 여론조사 누가 믿겠어요."

[질문3] 과거 선거를 좀 살펴보면 어떻습니까? 마지막 공표된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가 비슷했나요?

지난 2018년과 2014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였던 후보들이 실제 당선됐는데요.

다만 격차가 줄기는 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문수 후보의 경우 여론조사 보다 실제 10%P 정도 넘게 득표했습니다.

[질문4] 그런데 민주당은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가 달랐다고 주장하는 선거가 있잖아요?

네 대표적인 게 2010년 서울시장 선거입니다.

오세훈 후보가 한명숙 후보를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크게 따돌렸지만 실제 결과는 소수점 차에 불과했습니다.

20대 총선 때 종로에서 맞붙은 오세훈, 정세균 후보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초박빙이었지만 결과는 정세균 후보의 압승이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선거에 가까울수록 말실수 하나로도 흐름이 바뀔 수 있고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시키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질문5] 그래서 여야 모두 내일부터 실시되는 사전투표 독려에 총력을 다하고 있죠?

약 2주 전 만해도 거의 이겼다고 했던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는 오늘은 역전을 확신할 수 없다고 했는데요

지금부터 지지층이 얼마냐 결집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은 광진구에 출마했던 지난 총선 때만해도 사전투표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번에는 2030 유권자에게 호응을 받고 있는 만큼 사전투표장에 나와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잘들었습니다. 최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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