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을 목격했다"…플로이드 재판서 쏟아진 증언
[앵커]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 과정에서 숨지게 한 전 경찰관 데릭 쇼빈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습니다.
목격자들은 재판에 참석해 당시 상황이 살인 같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경찰이 체포에 저항하지 않는 남자를 죽이려고 해요. 목에 무릎을 꿇고 있어요. 그는 저항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전 경찰관 데릭 쇼빈의 재판 이틀째, 증인들은 당시 쇼빈의 행위를 "살인"이라고 묘사했습니다.
"(왜 경찰에 신고했습니까?) 살인을 목격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플로이드가 체포되던 순간을 촬영하고 공유해 이 사건이 전 세계로 알려지는 단초를 제공한 한 목격자는 플로이드가 공포에 질려 목숨을 애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플로이드는 엄마를 찾으며 울었습니다. 자기가 끝났다는 것을 아는 것 같았어요. 그건 도와달라는 외침이었습니다."
이어 플로이드를 놔주라는 군중의 애원에 쇼빈은 냉혹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며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지에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쇼빈은 2급 살인과 2급 우발적 살인, 3급 살인 등 3가지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쇼빈의 변호인 측은 숨진 플로이드의 체내에서 필로폰과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성분이 발견됐다며 그의 사인을 약물 남용과 지병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플로이드의 유족은 CNN에 "우리는 팩트를 갖고 있다"며 쇼빈의 변호인 측이 플로이드에 대한 인격 살인을 시도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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