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독도는 일본 땅' 日 모든 교과서에...이어지는 '역사 왜곡' / YTN

YTN news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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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역사·공공 30종…’독도는 일본 땅’ 담겨
지리 등 18종…"日 고유 영토"·"韓 불법 점거"
日 역사 교과서, 독도 ’편입 과정’ 등 기술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일본 정부의 억지 주장이 내년부터 쓰게 될 고등학교 교과서에 모두 포함됐습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이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만 이런 교과서로 공부할 미래 세대가 한일 관계를 어떻게 인식할지 우려되는데요.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와 문제점에 대해 도쿄 특파원과 자세히 얘기 나눠보죠. 이경아 특파원!

우선 어제 나온 교과서 검정 결과부터 정리해 보죠.

독도 영유권 주장이 고등학교 관련 과목 교과서에 모두 실렸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고등학교 지리과 역사, 공공 과목 교과서 30종에 모두 이런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지리와 공공 과목 18종 교과서에 독도에 대해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갔습니다.

역사 과목 교과서의 경우는 일부에 같은 내용이 들어가 있고, 나머지는 독도가 일본에 편입된 과정을 역사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8년 3월 당시 아베 내각은 교과서 집필의 기준이 되는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했습니다.

지리와 역사 등 관련 과목에서 독도와 센카쿠 열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의무적으로 가르치도록 한 겁니다.

개정된 학습지도요령은 이번 교과서 검정에서 처음으로 적용됐습니다.

그 결과가 관련 과목 모든 교과서에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영유권 주장이 담기게 됐습니다.


문제가 독도만이 아닌 것 같은데요.

한일 핵심 현안인 위안부와 강제동원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의 주장이 그대로 반영됐다면서요?

[기자]
제가 지금 들고 있는 것은 오늘자 산케이신문인데요.

1면 머릿기사로 "역사 교과서 대부분에 '위안부' 관련 내용이 담기는 등 자학적 경향이 강해졌다"고 비판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라는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교과서에 싣는 것조차 일본의 우익 세력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이번 검정을 통과한 '명성사' 역사 교과서는 위안부와 강제동원 내용 자체를 아예 담지 않았습니다.

일본 교육 현장에 많이 쓰는 '야마가와출판사'의 역사 교과서는 위안부 모집 과정에서 강제로 끌려가거나 속아서 간 사례가 있다고 썼는데요.

하지만 이런 교과서는 그리 많...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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