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 좌초 선박 완전 부양…"이동 중"
당국 "대기 중 선박 통과시키는데 사흘 반 소요"
"사고로 대기 중인 선박은 모두 367척"
"전 세계 해운산업, 매일 10조2천억 원 피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좌초로 막혔던 아시아-유럽 간 최단 거리 뱃길인 수에즈 운하가 7일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만조 시간에 때맞춰서 컨테이너 선을 완전히 부양시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채문석 기자 !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까지만 해도 컨테이너선의 뒷쪽 부분이 부양됐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 이젠 완전히 물에 떠오르게 됐나 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수에즈 운하 관리청은 현지시간 29일 오후 컨테이너 선인 '에버 기븐호' 선체가 완전히 물에 떠 올라 운하 통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선미 부분을 물에 떠오르게 한 데 이어 만조 때를 기다려 선박을 완전히 부양시키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이집트 현지 TV는 물에 떠 오른 에버기븐호가 자체 동력을 이용해 수에즈 운하 한가운데 있는 넓은 공간인 그레이트비터 레이크로 천천히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선박 위치정보 제공 업체인 베셀 파인더의 선박 추적 상황을 보면 에버 기븐호는 수로와 거의 평행한 상태로 천천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에버 기븐호가 그레이트 비터 레이크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항해 재개를 위해 선박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을 실시될 예정입니다.
수에즈 운하 관리청은 앞서 컨테이너선이 완전히 물에 뜨면 운하는 24시간 가동될 것이라고 밝히고 그동안 사고로 대기 중이던 선박들을 통과시키는데 사흘 반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운하에 대기 중인 선박은 모두 367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에즈 운하는 지난 23일 길이 400미터, 폭 59미터인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가 좌초하면서 마비됐습니다.
당시 이 배는 중국을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전 세계 선박 운송의 15%가 몰리는 수에즈 운하에서 난 이번 사고로 전세계 해운산업 전체가 입은 피해는 매일 약 10조 2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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