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 통행 중단에 주요 선사들 희망봉 우회 검토 / YTN

YTN news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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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좌초로 이집트 수에즈 운하 통행이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 해운회사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으로의 우회 노선 활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집트 수에즈 운하 한가운데 있는 그레이트비터 호수에서 선박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수에즈 운하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이 좌초하면서 수에즈 운하 통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현재 홍해 쪽 수에즈항과 그레이트비터 호수에만 선박 30척의 발이 묶여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해운선사인 머스크와 하파그로이드가 수에즈 운하 사고 장기화 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희망봉을 경유하는 노선 이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덴마크 선사 머스크는 성명을 내고 "희망봉 경유를 포함한 모든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중요하고 시간에 민감한 화물은 항공기로 운송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결정은 나오지 않았으며 수에즈 운하가 언제까지 통과할 수 없는 상태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파그로이드도 "수에즈 운하 사태가 운송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으며, 현재 희망봉 우회 운항이 가능한 선박을 찾는 중이다"고 발표했습니다.

덴마크 해운회사 톰은 고객들이 희망봉 우회 노선을 이용할 경우 생기는 추가 비용을 문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희망봉을 경유하면 노선 거리가 약 9천650㎞가 늘어납니다.

이 경우 대형 유조선이 중동의 원유를 유럽으로 운송하는데 연료비만 3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억4천만 원에 달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추산했습니다.

그런데도 대형 해운회사들이 희망봉 우회를 검토하는 이유는 운송 지연으로 발생하는 손해가 크기 때문입니다.

선박 운항이 하루 지연되면 선주는 6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천만 원의 손해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해운산업 전문지 로이즈리스트 분석에 따르면 수에즈 운하 운영 중단으로 매일 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조2천억 원어치 화물의 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선수 부분이 수에즈 운하의 모래 제방에 박힌 채 좌초해 있는 에버 기븐호의 처리를 위해 전문 구난업체인 네덜란드 스미트 샐비지와 일본의 니폰 샐비지가 투입됐습니다.

Y...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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