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 개입' 재판 5개월 만에 재개
[앵커]
이른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재판은 1년이 넘게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5개월 만에 재판이 다시 열리는 건데,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번주 주요 재판을 윤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다섯 번째 준비 절차를 마지막으로 멈춰섰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재판이 5개월 만에 다시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그리고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운하 의원 등 13명의 재판을 오는 31일 열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경쟁자의 비위 첩보를 경찰에 넘기는 등 '하명 수사'를 벌였다는 의혹으로 지난해 1월 기소됐습니다.
다섯 차례 열린 재판 준비 절차는 공소 사실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밝히지 못한 채 헛돌았습니다.
"피고인들이 출석하지 않아 수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며 증거 대부분의 열람, 복사를 제한한 검찰과, "수사 중이면 기소를 말았어야 한다"며 반발하는 변호인 측 입장이 부딪히면섭니다.
재판부 구성이 바뀌며 새롭게 갱신 절차를 밟을 예정인데, 재판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는 30일에는 2천억 원대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첫 재판이 열립니다.
최 회장은 SK네트웍스 등 계열사 6곳에서 개인적 목적으로 회삿돈을 빼돌리고, 직원들 명의로 16억 원 상당을 환전한 뒤 일부를 세관 신고 없이 해외로 갖고 나간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같은 날, 지난 4·15 총선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십 확인서 발급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1심 재판이 마무리됩니다.
이날 검찰은 구형 의견을, 최 대표 측은 최후 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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