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말 유세…"쓰레기" vs "대역죄" 비방전 가열
[앵커]
공식 선거운동 시작 뒤 첫 주말을 맞아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표심 공략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서로 거친 말들도 주고받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이제 정확히 열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제(25일) 자정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첫 주말을 맞은 여야 후보들은 빗속에서도 시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중랑구 면목역 집중 유세로 주말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총출동해 박 후보 지원 사격을 했습니다.
유세에서 박 후보는 서울주택토지공사, SH공사의 공공 주택 분양원가 공개를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서는 아이들 밥그릇 차별하는 것도 모자라 장애인을 차별하고 부잣집과 가난한집 아이를 차별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박 후보는 이어 면목동 동원시장과 강동구 암사종합시장 등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어제(26일) 박 후보와 유세를 함께 했던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 받으면서 이후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한편 박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후보를 "쓰레기"라고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기도 한 윤 의원은 오 후보를 향해 내곡동 땅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거짓말하는 쓰레기라며, 4월 7일 분리수거를 잘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묻지마 흑색선전으로 모자랐는지 역대급 막말이 등장했다며, 우리 편이 아니면 쓰레기라고 여기는 지긋지긋한 편 가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서울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오늘 서울 강북권 4개 구를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광진구 아차산 등산로와 성동구 서울숲,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에서 시민들과 만났는데요.
서울숲 유세에서 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실패한 대통령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지만, 일자리도 못 만들고 주택 가격까지 올려놓았다며, 천추에 남을 대역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세대학교에서 학생 대표들과 간담회를 한 오 후보는 홍익대와 건국대 앞에서 유세를 벌입니다.
홍대 인근 유세에는 사흘째 합동 유세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합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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