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탄도미사일' 확인…바이든 대북정책 시험대
[뉴스리뷰]
[앵커]
미국 고위 당국자가 북한이 발사한 2발의 발사체는 탄도미사일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정책 재검토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곧 취임 첫 기자회견에 나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목요일 오전 발사한 2발의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고 말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당국은 구체적으로 어떤 미사일이 발사됐고 얼마나 날아갔는지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미사일 발사 직후 열을 감지해 이를 포착할 수 있는 레이더와 인공위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한반도를 덜 안정적으로 만드는 일을 하지 말라"고 촉구한 직후 북한이 도발의 수위를 높이자 미국은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대량살상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통해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은 바로 평양과 김정은입니다."
순항미사일과 달리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에서 이번 발사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취임 후 처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받아든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전임 행정부가 북한 비핵화에 실패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모든 선택지를 놓고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중순 이후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 막후 접촉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침묵해오던 북한은 지난주 화요일 김여정 부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4년간 편히 잠을 자는 것, 발편잠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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