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애미 '광란의 파티'…비상사태 선포

연합뉴스TV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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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애미 '광란의 파티'…비상사태 선포

[앵커]

미국의 인기 휴양지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봄방학 철을 맞아 젊은이들이 몰려들면서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향락을 즐기는 무법천지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클럽처럼 붐비는 마이애미비치 밤거리.

젊은이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는커녕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길거리 파티를 즐깁니다.

흥을 돋우기 위해 차량 위에 올라가 춤을 추고, 지폐를 공중으로 뿌리기도 합니다.

심지어 곳곳에서 싸움까지 벌어지자, 경찰 특공대가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해 군중을 해산시켰고 일부를 체포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저희가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고 있는 이 상황이 걱정됩니다."

마이애미비치는 봄방학을 맞아 몰려든 휴양객들로 무법천지로 변하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오후 8시부터 통행을 금지하고 해변으로 향하는 길을 폐쇄했으며, 음식점 야외 테이블 운영도 금지했습니다.

"지금 우리 도시는 불쏘시개가 됐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불이 나지 않기를 바라는 정책을 펼 수는 없습니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막아야 합니다. 이미 발생한 후에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마이애미비치는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휴양객 탓에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마이애미비치가 속한 플로리다주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5천여 명.

코로나19 주요 확산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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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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