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비만·과체중, 코로나19 중증 위험도 높여"
[앵커]
코로나19로 충분한 신체 활동을 제대로 못 해 체중이 증가했다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더 높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만나 코로나 시대, 건강한 체중 유지가 중요한 이유 들어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코로나19 3차유행이 장기화되고 있는데 코로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어떻게 진단하고 계신지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지금 정부의 계획대로 다행히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지만 정부 계획대로 되더라도 11월이 돼야 집단면역이 되는데요. 현재 상황이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하루 400명 정도가 나오고 있고 또 수도권 지역에 300명 정도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방역의 끈을 놓치면 언제든지 재확산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내일(23일)부터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 백신에 대해 불신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조언의 말씀을 해 주신다면요?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세계보건기구 그리고 각종 학계에서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포함해서 백신은 접종의 이익이 위해를 훨씬 상회한다, 그래서 적극 권고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실 지금 1년을 넘게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통한 이런 집단면역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모두 맞으시기 바랍니다.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 근무 등 실내 생활이 늘면서 헬스장 같은 곳을 가기엔 제약이 있고 자연히 신체 활동량은 줄고 몸무게가 늘어났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비만인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더 높다면서요?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학계에서 확인이 됐고요. 거기에 대한 설명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비만한 경우에는 호흡기의 기능이 떨어져 있다 보니까 호흡기 감염인 코로나19가 더 중증으로 가기 쉽고요.
또 비만인 사람은 혈관에 염증이 전신적으로 있고 또 혈전이 생기기 쉬운 환경에 있기 때문에 이때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면 혈전으로 인한 합병질환이 많아진다는 것, 마지막으로 비만한 사람은 전반적인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똑같은 코로나19 감염에도 더 중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도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수칙을 꼽아주신다면요?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사실 사회적 거리두기하다 보니까 운동시설도 대부분 닫았고 외출도 자제하고 있는데요. 실내에서라도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활용한 실내운동을 좀 많이 해 주시고 또 하나는 한적한 시간대에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은 마스크를 착용하고라도 실외운동을 하시는 게 도움이 되고요.
그래도 아마 예전보다는 신체활동량이 줄기 때문에 섭취열량을 다소 줄이고 다만 영양균형은 맞추면서 총열량을 줄이는 식사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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