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감염자 늘고 있는 일본…"더 확산할 수도"
[앵커]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만 확진자가 450명을 넘어서면서 일본 내에서 확인된 감염자만 500명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가 이제 막 일본에서 확산하는 단계라면서 사태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고 하는데요.
오늘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를 만나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호사카 유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수]
안녕하십니까?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굉장히 지금 번지고 있다라고 하는데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수]
현지 분위기는 이제 심각하다, 이 사태가. 그러한 느낌을 많이 일본 국민들도 갖게 되었고요. 특히 NTT라든지 아주 큰 대기업에서는 재택근무를 많이 권장하기 시작했고요. 임산부 같은 사원은 나오지 말라든가 그리고 출퇴근 시간을 피해서 움직여야 된다. 그리고 또 아주 큰 회의라든가 이런 것은 모이지 않고 화상회의로 하겠다, 이런 식으로 일본 전체의 특히 대기업들이 이 코로나 사태에 대해서 심각하게 대응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지금 굉장히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기자]
내부에서의 대응도 바뀌고 있지만 가장 많이 얘기 나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조금 미흡했다라는 부분이 가장 많이 나온다면서요.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수]
굉장히 미흡했죠. 크루즈선에 대해서도 상당히 잘못된 대응을 해 왔고 또 그 사이에 국내적인 감염이 많이 확산됐고요. 그리고 감염경로를 알 수가 없는 것들이 10건 이상이 발생해서 이제 비상이 걸린 거죠. 그래서 아베 정권은 17일쯤부터 전문가 회의를 하고 이제 정부로서도 본격적으로 하겠다라고 이제서야 마음을 먹은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궁금한 점이 그렇다면 아베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신경을 많이 안 썼던 이유는 어디 있을까요.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수]
먼저 아베 정권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도쿄올림픽을 성공해야 된다, 이 부분이고요. 두 번째는 아베 정권의 스캔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것을 진화하는 작업에 신경을 쭉 쏟다 보니 코로나19에 대해서는 결국은 세 번째, 네 번째로 밀린 거죠. 이게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잠깐 이야기를 해 주셨지만 도쿄올림픽이 올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과연 계속할 수 있겠느냐. 최근 도쿄마라톤도 축소를 했다면서요.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수]
3월에 있는 도쿄마라톤은 3만 7000명 규모였는데 그것을 200명 참가로 엄청나게 축소시켜버렸고 그리고 각지에서 있는 올림픽 예선 있지 않습니까? 이것도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올림픽이 제대로 치러질 수 있는지는 상당히 의문이 생긴 것입니다.
[기자]
그렇다면 또 하나 아베 정권 같은 경우에 현재 지지율도 굉장히 많이 빠졌는데 이것도 굉장히 걱정이 되겠네요.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수]
엊그제 했던 교도통신의 여론조사에서는 41% 지지율이 나왔고 이것은 2년 만에 8% 이상 떨어진 굉장히 크게 떨어진 조사 결과가 나왔고요. 지지하지 않는다가 46%나 됐습니다. 아무튼 간에 지금 코로나에 대해서 대응하고 있는 그 방식이 아주 안 됐다라는 국민들의 그 반응이 그런 식으로 지지하지 않는다가 크게 늘어난 여론조사 결과로 나왔다, 그렇게 할 수가 있죠.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수]
감사합니다.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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