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현직 군의관, 코로나19 자가진단 앱 개발

연합뉴스TV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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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현직 군의관, 코로나19 자가진단 앱 개발

[앵커]

코로나19 환자 진료와 자가진단을 돕는 스마트폰 앱을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현직 군의관'이 있습니다.

국군의무사령부에서 근무 중인 허준녕 대위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국군의무사령부 진료정보담당 허준녕 대위를 만나 개발과 관련한 뒷얘기를 들어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허준형 대위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허준녕 / 국군의무사령부 대위]

안녕하십니까?

[기자]

코로나19와 관련돼서 앱을 개발하셨다라고 들었습니다. 개발을 하게 되신 특별한 계기 같은 게 있을까요?

[허준녕 / 국군의무사령부 대위]

일단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공보의 선생님들, 군의관 선생님들 그리고 선후배 선생님들 보면서 저도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없는 게 고민을 하다가 이제 확진환자가 너무 많아짐에 따라서 중증도 분류가 필요하게 됐습니다. 즉 위험한 환자부터 먼저 집중을 하게 된다는 뜻인데요. 이거에 따라서 지침을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이제 제시를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지침이 사실 20가지 이상의 항목을 고려해야 되다 보니 약간 복잡한 면이 있어서 이거를 앱으로 만들면 이제 빠르고 편하게 진단하실 수 있을 것뿐만 아니라 정확하게 오류 없이 확인하실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우리 의사 선생님께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바로 앱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기자]

이제 중증도 앱도 있지만 자체 체크업 앱도 개발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어떤 앱입니까?

[허준녕 / 국군의무사령부 대위]

이제 사실 우리 의료진들도 고생이 많지만 사실 제일 힘든 건 우리 국민들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국민들께 무슨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선별진료소에 계시는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이제 환자들이 방문할 때 어떨 때 와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그다음에 어떤 항목들이 중요한지 안내 받는 경우가 없어서 이것을 앱으로 만들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희 선생님들끼리 여러 선생님들과 상의를 해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그 지침에 따라서 저희가 앱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앱이 마법처럼 코로나를 당연히 진단해 주는 앱은 아니고 어떨 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서 이제 검사를 받아야 되는지 여부를 위험도에 따라서 안내해 드리는 그런 앱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말씀해 주신 것처럼 어떨 때 선별진료소를 가야 되는지를 확인하고 싶어하신는 분들이 있는데 승인절차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용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허준녕 / 국군의무사령부 대위]

저는 이 웹사이트로 접속해서 즉 웹앱을 이용해서 이용하시기를 권장드리고 있습니다. 주소는 ncovcheck.com 이 되겠고 사실 지침이 바뀔 수도 있고 가이드라인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적시성있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웹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설치형 앱보다 좋고 실제 사용성도 설치형 앱이랑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기자]

웹을 통해서 실제로 자기가 어느 정도인지 체크업을 할 수 있다 부분까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럼 끝으로 많은 분들이 군의관들도 지금 대구나 경북지역에서 많이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분들에게 얘기를 좀 해 주신다면요.

[허준녕 / 국군의무사령부 대위]

엊그저께 제 친한 후배가 공중보건의로 대구에 가게 됐는데 가면서 저한테 이런 말을 했습니다. 형, 자기는 너무 행복하다, 너무 즐겁고 위기상황에서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너무 신난다 이랬습니다. 사실 두렵고 힘들 텐데 이렇게 웃으면서 말하는 제 후배를 보면서 정말 현장에 나가 있는 우리 군의관, 공보의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결국에 우리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만 더 버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허준녕 / 국군의무사령부 대위]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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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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