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일 美 국무·국방 장관 접견
바이든 행정부 첫 대면…북미관계 진전 강조할 듯
김여정 비난 메시지에 미국 측 반응 주목
美, 한미일 동맹 위한 한일 관계 개선 압박할 듯
오늘 오후 방한하는 미국의 국무, 국방 장관은 내일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도 만납니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 미 행정부의 장관급 인사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자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방한 둘째 날, '2+2' 회담을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만나는 첫 장관급 인사들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뤘던 북미 관계 진전, 즉 싱가포르 선언 계승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속한 대북 전략 수립 필요성은 이미 지난달 정상 간 통화에서 공감대가 이뤄진 상황입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지난달 4일) : 양 정상은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인 대북 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때마침 미 국무, 국방 장관 방한을 앞두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낸 상황이어서 미국 측 반응이 주목됩니다.
미 국무, 국방 두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동맹 강화 의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미 동맹은 물론 한미일 동맹 강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한일 관계 개선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아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힘을 쏟는 안보회의체 '쿼드' 동참을 호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미 정상 통화에서 뜻을 모은 대면 정상회담에 진전이 있을지도 이번 만남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다음 달 미일 정상회담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블링컨 장관이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 대통령 접견을 전후로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오스틴 미 국방장관 블링컨 국무장관을 각각 개별 면담하는 일정도 잡혀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 인사와 처음 대면하는 자리인 만큼, 이 자리에서 오고 가는 메시지가 향후 한미 관계는 물론, 한반도 평화 논의의 방향을 읽을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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