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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어려움 커진 北 "바이든 행정부 자극 말라" / YTN

YTN news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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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 확정 3주 지났지만 北 반응 없어
국정원 "北, 미국 자극 말라 지시하며 신중 태도"
국정원 "北, 진전됐던 북미 관계 원점 될까 불안"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에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국정원이 파악했습니다.

코로나19로 경제난이 극심해지자, 환율 급락의 책임을 물어 환전상까지 처형하는 등 대내적인 상황도 좋지 않아 보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 2008년 11월 : 민주당 후보인 국회 상원 의원 47살 흑인 버락 후세인 오바마가 당선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을 당시 북한의 반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때도 마찬가지, 이르면 2일, 늦어도 9일 정도면 관련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지 3주가 지나도록 아무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국회 보고에서 북한이 미국을 자극하지 말라는 지시까지 내리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북한은 해외공관에도 사견이나 미국을 자극하는 대응을 하지 말 것, 문제 발생 시 해당 대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단속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진전된 북미 관계가 무용지물이 되는 것에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실무자급 접촉을 통한 '바텀업' 방식의 정상회담 성사 기대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만큼, 남북대화보다 북미대화를 더 기대할 거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대내적인 상황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과잉 분노 표출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하태경 /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 환율이 급락했다는 이유로 평양의 거물 환전상을 처형했다. 10월 말에요. 평양의 거물 환전상, 북한 환율 급락 있었대요. 그래서 거물 환전상 처형했다고 합니다.]

지난 8월 신의주 세관에선 방역규정을 이행하지 않아 처형된 핵심간부도 있었다는 겁니다.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선 바닷물이 오염된다며 어로와 소금 생산을 중단하고, 중국이 주기로 한 쌀도 반입하지 않는 등 해상 봉쇄 조치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재 조치, 그리고 수해와 코로나로 3중고를 겪는 상황에서 미국 행정부 교체까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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