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으로 유럽 각국에서 접종 차질
독일·프랑스·이탈리아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일시 중단
유럽의약품청(EMA), 오는 18일 AZ 백신 처리 방침 결정
유럽 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속속 중단하는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도 이 백신의 접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혈전 발생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유럽의약품청은 오는 18일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혈전이 생겼다는 사례들이 보고되면서 유럽 각국에서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와 덴마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아이슬란드, 불가리아 등이 이 백신의 접종을 일시 중단한 데 이어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도 같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들 국가는 일시적인 예방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며 뇌혈전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중단은 유럽의 정책과 발맞춘 일시적 예방 조치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의 결정으로 접종이 속히 재개되길 바랍니다.]
[옌스 슈판 / 독일 보건장관 : 이번 결정은 전적으로 예방 조치입니다. 우리는 모두 이 결정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가볍게 보고 있지 않습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오는 18일 특별회의를 열고 이 백신에 대한 처리 방침을 결정합니다.
영국은 유럽과 달리 자국 의약품 규제 당국 (MHRA)의 판단을 근거로 백신 접종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영국 당국은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사용 중인 백신들의 효능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유럽 밖에서는 태국에 이어 인도네시아가 세계보건기구(WHO)의 확인을 받을 때까지 이 백신 접종을 보류했습니다.
현재 중국 백신만 쓰고 있는 이 나라는 지난주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했지만 접종 시작을 잠시 미루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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