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고 신고한 사례가 20대와 여성 사이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당국은 백신 접종 뒤 사망 사례로 신고된 16명 가운데 14명은 백신과 무관하다고 결론 내렸고 2명에 대해선 부검 결과를 보고 판단할 예정입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한 주간 백신을 맞은 26만9천여 명 가운데 1.77%인 4천7백여 명이 이상 반응 의심 사례를 신고했습니다.

이상 반응 신고율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2.1%로, 남성의 2배가 넘었습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 3.6%, 30대 1.7%, 40대 1.2%, 50대 0.8%, 60대 0.5% 등으로 젊을수록 이상 반응 신고율이 높았습니다.

이상 반응 증상으로는 근육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발열, 두통, 오한 등의 순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이 백신 접종자 가운데 만8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32.8%가 백신을 맞은 뒤 접종 부위 통증과 피로감 등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증상 대부분은 면역 형성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대처방법을 안내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이상반응은 접종 직후보다는 일정시간이 지난 다음에 발생하고, 특히 야간에 나타날 수 있어서 발열, 근육통 등에 대비한 해열 진통제를 미리 준비하고 증상이 발현되면 복용하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거나 악화할 경우에는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16명 가운데 2차로 6명에 대한 원인 분석을 한 결과 접종과 관련성이 없다는 잠정 결론이 나왔습니다.

[김중곤 /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 : 조사대상 6건의 사망사례 중 4건은 예방접종과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2건은 부검결과를 확인한 후에 재평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1차 8명을 포함해 14명의 사망 원인은 백신과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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