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전국에서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기도 시흥과 광명, 포천 등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에서도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경찰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우선 경기남부경찰청은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시흥시의회와 광명시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투기 의혹이 불거진 시흥 시의원과 광명시 공무원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수사관 24명이 동원됐고, 피의자들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해당 시의원이 자녀와 함께 신도시 개발예정지인 시흥 과림동의 땅을 사들여 투기 이익을 보려 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또, 광명시 공무원은 신도시 예정지의 토지를 가족과 공동명의로 사들였다며 고발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도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투기 의혹을 받는 포천시청 공무원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오전 10시부터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수십억 원을 빌려 전철역 예정지 인근의 토지와 건물을 사들여 투기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부산에서도 경찰이 부산도시공사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부지 입찰 업무를 맡았던 전직 직원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된 서류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세종에서는 국가산업단지 예정지 투기 의혹을 받는 세종시청 공무원 3명이 피의자로 전환돼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렇게 경찰이 전방위 수사에 나선 가운데 부동산 투기 의혹의 시작점이었던 LH 직원들에 대한 수사와 내사도 진행 중입니다.

앞서 경찰은 민변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의혹을 제기한 LH 직원 13명에 대해 지난 9일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초에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 짓고 해당 직원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주 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에서 투기 의심 사례로 추가된 LH 직원 7명에 대해서는 내사가 진행 중입니다.


전방위 수사에 나선 경찰이 부동산 투기 관련 신고도 받기 시작했죠?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별도의 사무실과 인력을 배정해 오늘 오전 9시부터 부동산 투기 관련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신고 전화번호는 02-3150-0025번이고, 경찰관 5명이 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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