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녹인 '미나리'…국내·외 기대작 개봉 채비
[앵커]
침체됐던 극장가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외 신작들도 개봉을 예고해 극장가에 봄바람이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골든글로브 수상 소식과 함께 개봉한 영화 '미나리'.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운 상황에.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어요. 그것이 좀 떨립니다."
배우들의 열연과 작품성에 대한 호평 속에, 앞서 개봉 일주일이 안 돼 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 입어 지난 6일에는 극장가의 일일 관객 수가 넉 달여 만에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여세를 몰아 이달 말에는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가 스크린을 찾아옵니다.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이 청년 창대와 우정을 나누며 조선 최초의 어류도감 '자산어보'를 집필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변요한 주연으로, 설경구는 생애 첫 사극에 도전했습니다.
"첫 사극인데 이준익 감독님이어서 다행이다 싶고 또 흑백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고, 한 번의 결정으로 여러 가지를 얻은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괴수들의 격돌을 다룬 대형 블록버스터 '고질라 대 콩'도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콩은 고질라 만큼 몸집이 커지고 지능도 더 진화했습니다.
고질라와 콩의 처음이자 마지막 대결이 거대한 스케일과 속도감 있는 액션으로 펼쳐집니다.
한편 개봉을 연기해 온 한국영화 기대작 '서복'은 다음 달 극장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에서 동시 개봉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플랫폼으로 더 많은 관객을 만나겠다는 취지로, 영화관과 토종 OTT의 상생 모델이 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유와 박보검 주연의 '서복'은 정보국 요원이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이동시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