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호주/인도 이렇게 쿼드,라 하는 네 나라가 힘을 합쳐 중국을 견제한다는 개념이지요.
첫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열렸는데 한국도 이 모임에 참여하길 바라는 게 미국 쪽 분위깁니다.
다음주 미국 국무, 국방장관이 동시에 우리나라를 방문하는데요.
바로 이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미국 사이에서 우리 정부 외교력이 시험대에 오를 시점입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지난 2017년 11월)]
"미국과 파트너가 되고자하는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조 바이든 / 당시 미국 부통령(지난 2013년 7월)]
"인도에서 미주 태평양 국가까지."
인도 태평양 지역을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연결하는 미국, 일본, 인도, 호주 4개국이 참여해 ‘다이아몬드 협력체’로 불려온 쿼드.
2004년 인도양 쓰나미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했다 유명무실해진 협력체는 2017년 트럼프 행정부에서 부활했습니다.
중국 견제라는 공동 목표 아래 열린 첫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우회적이지만 분명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 지역이 국제법을 지키고 보편적 가치를 준수하며 (특정국가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게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겁니다.”
개발도상국에 자체 개발 백신을 공급하며 다가서는 중국에 대응해 인도 제약회사의 백신 생산도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 문제도 언급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전념해야할 과제로 꼽았습니다.
미국이 한국 등을 추가하는 '쿼드 플러스'를 구상 중인 가운데 15일부터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이 일본과 한국을 오스틴 장관은 인도까지 차례로 방문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첫 쿼드 정상회의 결과를 우리 측에 전달하며 ‘쿼드 플러스’ 참여를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한국의 쿼드 플러스 참여는 중국과의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안 특파원]
우리 정부가 이제는 전략적 모호성 대신 공동의 가치와 원칙에 기반한 선제적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