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지 오늘로 보름이 됐습니다.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인데요. 하지만 접종 뒤에 나타나는 이상반응이 정상적인 면역반응이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를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정재훈]
안녕하세요.


지난 두 주 동안 54만여 명. 코로나19 백신 맞았습니다. 접종 상황이나 접종 속도에 대해서 평가하신다면 어떻습니까?

[정재훈]
초기 접종 속도 자체는 순조로워 보입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접종 능력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데요. 우리나라는 국가예방접종을 대규모로 운영하는 나라이고 독감 백신접종도 순조롭게 잘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의료기관 행정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백신 물량만 충분히 도입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고요. 타 국가 같은 경우에도 초기 접종 속도가 느리더라도 어느 정도 속도가 붙으면 급격히 접종이 진행됩니다. 그래서 결국 중요한 것은 백신 수급이 되겠죠.


알겠습니다. 접종자가 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께서는 대부분 정상적인 면역반응이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 과도한 불안감을 경계하는데 또 심각한 부작용을 주장하는 국민 청원도 나왔단 말입니다.

항상 꼭 아무렇지도 않고 건강했는데 백신접종한 뒤에 그렇다. 이렇게 단서가 붙어 있기 때문에 논란입니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정재훈]
결국은 백신접종 이상반응이 전문가는 경증이라고 자주 표현합니다마는 이 의미 자체가 생명을 위협하지 않고 완전히 회복되고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음을 의미하는 말인데요.

그런데 경증 부작용을 겪는 당사자에게는 와닿지 않을 수 있고요. 결국은 본인에게 증상이 나타나시면 많이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증 이상 반응에 대한 정보와 대응 방법을 국민들에게 잘 알려드리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접종 전에 미리 아플 것을 대비해서 진통제를 복용하시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대비해서 항히스타민제를 드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접종 전에 약을 드시는 것은 우리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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