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안병훈 선수가 '악마의 홀'로 불리는 17번 홀에서 무려 11타 만에 홀아웃하는 악몽을 경험했습니다
생애 첫 PGA 우승 꿈은 이번 대회에서도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물에 빠지고, 다시 빠지고, 그린에 올라가는 듯했던 공도 또다시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안병훈은 파3 17번 홀에서 무려 4번이나 공을 물에 빠트린 끝에 9타 만에 가까스로 그린에 공을 올렸습니다
결국, 11타 만에 이 홀을 마치면서 긴 악몽에서 빠져나왔습니다
홀까지 불과 143야드, 웨지 거리에서 거둔 성적은 8오버파,
이름도 낯선 '옥튜플 보기'를 범한 첫날 최하위인 11오버파 150위를 기록해 생애 첫 우승의 꿈은 이번 대회에서도 힘들게 됐습니다
이 홀에서 11타를 친 건 2005년 밥 트웨이의 12타 기록 다음으로 최악의 점수입니다
케빈 나도 17번 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세 번이나 공을 연거푸 물에 빠트리더니 7번째 샷이 겨우 에지에 멈춰 섰고, 그나마 어프로치샷이 한 번에 홀에 들어가면서 5오버파 '퀸튜플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1라운드가 끝난 뒤 케빈 나는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습니다
절정의 퍼팅감을 보여준 가르시아가 7언더파 단독 선두에 오른 반면 한 조에서 치열한 맞대결이 기대됐던 매킬로이는 가르시아에 무려 14타 뒤진 7오버파로 부진했습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 / 첫날 단독 선두 : 경기 끝나고서 내일은 네가 7언더파를 칠 수 있을 거라 했어요. 컷 통과해서 다시 보자고 했어요. 그는 할 수 있을 겁니다.]
일부 선수가 일몰로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한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와 김시우 이경훈이 나란히 이븐파 공동 4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임성재는 특히 17번 '지옥 홀'에서 홀컵 1m 옆에 티샷을 붙이면서 가볍게 버디를 낚는 등 버디 2개 보기 2개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YTN 김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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