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군 군무원이 17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급히 격리 조치됐습니다.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확진자와 접촉하는 장병과 군 직원들이 잇따르면서 군 내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싱가포르에서 돌아온 17번 확진자는, 설 당일인 다음날 가족들과 함께 식사했습니다.
가족 중 한 명은 현직 해군 군무원이었습니다.
이 군무원은 이후 의심 증상 없이 열흘 가까이 정상근무하다가, 17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고서 소속 부대에 보고했습니다.
해당 부대는 즉각 이 군무원과, 함께 근무하던 사무실 직원 6명을 격리 조치한 뒤 신종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군인이 확진자와 접촉한 건 이번만이 아닙니다.
한 육군 일병은 지난달 말 휴가 중 강릉의 한 리조트에서 12번 확진자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탄 사실이 확인돼 본인과 생활관 동료들이 격리됐었습니다.
또 한 육군 병장은 최근 중국 쑤저우를 다녀온 뒤 부대에 복귀했다가, 발열 증세를 보여 격리 조치 됐습니다.
다행히 둘 다 음성 판정을 받으며, 아직 군에선 확진자나 증상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군은 현재 최근 중국과 홍콩·마카오를 다녀온 장병이나, 본인 말고 가족이 다녀온 장병이라도 일단 격리하며 감염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2월 3일) : 격리 인원이 증가한 것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제삼자 중 해당 국가를 방문한 인원이 있는 경우까지 포함하여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산하며 장병들이 확진자와 접촉할 가능성도 덩달아 커지고 있어서, 감염 차단을 위한 군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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