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수도권 올봄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밤부터 남부 비 / YTN

YTN news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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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도권 지역의 대기 질은 올봄 들어 가장 최악으로 치솟았습니다.

대기가 정체되며 스모그와 국내 오염물질이 쌓이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이 그야말로 희뿌연 먼지 장막에 가려져 있는 모습입니다.

잿빛의 먼지층이 도심 위로 쌓이면서 도심의 건물들이 희미하게 보이고요,

시정이 좋을 때는 선명하게 보이는 먼 산의 모습도 전혀 보이질 않는 수준입니다.

현재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00 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그 밖의 서쪽 지방도 먼지 농도가 3배에서 5배가량 짙어져 있고요,

수도권과 충남, 전북지역은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발령 중입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는 올봄 들어 처음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밤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이 제한되고,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과 공사장은 운영을 단축하거나 조정해야 합니다

다만, 공공 기관 차량 2부제는 코로나 영향으로 시행이 일시 중지된다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낮 동안 온화한 날씨는 계속됩니다.

서울 낮 기온이 16도, 대전과 대구 17도, 광주는 18도까지 올라 예년 수준을 웃돌겠습니다.

밤에는 남쪽부터 비 소식이 있습니다.

오늘 밤 전남과 제주도에 비가 오기 시작해 내일 새벽에는 그 밖의 남부와 충청, 경기 남부 지방까지 비가 확산하겠습니다.

제주도에 최고 60mm, 남해안에는 10~40mm의 비가 오겠고,

호남과 경남 내륙은 5~10mm, 서울을 제외한 그 밖의 지방에는 5mm 미만의 비가 조금 오겠습니다.

내륙 대부분은 내일 오후에, 영남과 제주도는 내일 밤에 비가 그치겠습니다.

비의 양이 적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주말까지 공기가 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분간 외출하실 때는 꼭 KF80 이상의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남산에서 YTN 박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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