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외국인 코로나 확진자 급증…작년 전체보다 많아

연합뉴스TV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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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외국인 코로나 확진자 급증…작년 전체보다 많아

[앵커]

올해 들어 코로나19에 감염된 외국인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중소사업장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벌써 작년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외국인들이 길게 줄지어 섰습니다.

남양주의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사이에 코로나가 집단발병하자 검사를 진행하는 겁니다.

이 공장 직원 177명 가운데 내국인 10명과 외국인 124명 등 1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두천에서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시행한 결과 확진자가 220명이나 쏟아져나왔고, 안성의 축산물가공처리장에서도 20여 명의 외국인이 감염됐습니다.

올해 들어 경기도 내 전체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14%가 외국인인데 이는 지난해 전체 외국인 감염자 수보다 많고 감염 비율은 2배가량 높습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매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기숙사 등 공동생활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숙소를 공동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지역에 형성된 커뮤니티를 통해 왕래가 잦으며 한 직장에 소속되지 않은 일용직 형태의 근로도 많습니다. 따라서 유행 확산에 취약할 뿐 아니라…"

경기도는 외국인 노동자와 사업주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모든 사업장의 사업주께서는 외국인노동자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검사대상에는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경기도는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벌금을 부과하고 방역 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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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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