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직원·지인·지인 가족까지 내·외곽 땅 매입
과림동 땅, YTN 통해 새롭게 드러나…조사 시급
'신도시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이 가족·지인뿐 아니라, 지인의 쌍둥이 아들들까지 땅 매매에 끌어들인 사례가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땅이 아닌 시흥시 과림동의 또 다른 부지입니다.
주변의 모든 사람을 동원해 투기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김지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신도시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땅을 사들인 LH 직원 A 씨.
이른바 '부동산 타짜'들이 민간개발을 기대하고 노린다는 신도시 외곽, 매화동 땅을 지인 B 씨와 함께 매입했습니다.
[이웃 주민 : 이제 (주인) 바뀌었으니까 모르겠어요. 그분은 (땅) 어떻게 할지…. 동네 주위 분들이 나무를 심는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신도시로 지정된 시흥 과림동의 또 다른 부지.
YTN 취재 결과, 지인 B 씨 가족들까지 이곳을 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 씨의 쌍둥이 아들들이 공동 소유주로 등록돼 있었던 겁니다.
[인근 주민 : 광명에서 부동산 업자들 오면서 그때 140~150 뜨더라고. (원래는 얼마였는데요?) 한 50 정도로 이뤄졌던 건데….]
매입 시점은 지난 1월 8일,
아버지 B 씨가 신도시 외곽 매화동 토지를 사들인 날과 똑같습니다.
LH 직원과 지인, 그리고 지인의 가족들까지 한꺼번에 신도시 내·외곽 땅을 매입한 겁니다.
확실한 내부 정보가 있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여러 사람이 같은 시점에서 투자를 집중적으로 했다는 것은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투기 수요, 투기 행위가 만연되었다,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는 방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지번의 과림동 땅은 민변과 참여연대가 기자회견 할 때도 드러나지 않아 합동조사단 1차 조사 대상에서도 제외된 곳입니다.
그러나 취재를 통해 내부 직원과 연결된 지인과 그 가족까지 함께 대대적으로 매입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추가 조사가 시급해 보입니다.
YTN 김지환[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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