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솟값 폭등에 집에서 직접 재배까지"…밥상물가 말썽
[앵커]
요즘 장보기가 무섭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밥상 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일부 가정에서는 대파 같은 채소를 직접 키워서 먹기도 한다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파테크'나 '대파코인'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흙이 담긴 화분에 각양각색의 채소들이 가지런히 심어져 있습니다.
상추와 양파, 대파까지, 자주 먹는 채소들은 밭이 아닌 아파트 베란다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식재료 가격 부담으로 채소를 직접 재배해 먹는 가정이 늘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수해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대파의 1㎏ 평균 소매 가격은 7,52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6%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깐마늘은 50.8%, 양파는 38.8%,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계란은 45.4%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감 물가는 통계로도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1% 오르며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올해 1월 우리나라의 '밥상물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 물가가 농·축·수산물 등 공급 측 요인에 의해서 주로 상승했기 때문에 수요 압력이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공급 측 요인에 의해서 물가 상승이 될 경우 경기 회복에 제약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주요 농·축·수산물의 가격과 수급 여건을 집중 점검하고,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상품을 중심으로 비축분 방출과 수입 확대 등을 통해 가격 안정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