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를 선언하면서 청와대 반응도 주목됩니다.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윤 총장 사퇴와 관련한 청와대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아직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와 관련해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 별도로 청와대에 사의를 전달했는지도 아직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윤 총장의 사퇴설이 흘러나오는 것과 관련해 따로 설명할 것은 없다고만 답했습니다.

다만, 정리된 입장이 필요하면 말하겠다고 전했는데요.

'사퇴설'에 대해서 입장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 윤 총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후에 윤 총장이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만큼, 이와 관련한 청와대나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이 곧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아침 윤 총장의 사퇴설이 돌 때만 해도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윤 총장이 사퇴와 관련해 사전에 청와대에 알리거나 협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검찰 개혁을 두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사이의 갈등이 불거진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 윤 총장을 적극 감싸는 모습을 보인 겁니다.

그러나 윤 총장이 끝내 중수처 추진에 정면 반발하며 사퇴하면서 이로 인한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의 사표를 공식 수리하는 단계가 남아있지만, 지금처럼 윤 총장이 공개 반발하면서 사의를 표명한 이상, 이를 만류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검찰총장 징계와 관련한 본안소송이 남아있어서 사표 수리가 가능할지에 대한 부분도 해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총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한 청와대 입장은 나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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