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탄핵’ 이원석 검찰총장 연일 강경 비판
이원석 "직권남용·명예훼손 해당…위법 탄핵"
"면책 범위 일탈 땐 법적 대응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을 두고 이원석 검찰총장이 불법 행위라며 법률 검토를 시사했습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퇴직까지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겠다며 일축했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검사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이후 기자회견과 대검 월례회의에서 연일 비판을 이어간 이원석 검찰총장.

출근길에서도 취재진 질의를 마다치 않았습니다.

향후 대응 계획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 총장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탄핵 소추는 불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 입법권을 남용해서 타인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고 권리를 방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률가로서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또한 허위사실 적시한 명예훼손에도 해당이 되고….]

국회의원에겐 면책 특권이 주어지지만, 면책 범위를 벗어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또, 민주당이 곧장 표결 처리하지 않고 일단 법제사법위원회로 탄핵안을 넘긴 데 대해서도 자신 있고 떳떳하다면 바로 의결하지 않았겠냐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탄핵심판이 이뤄진다면, 보복성 탄핵이라는 것을 재판 과정에서 명확하게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 민주당 안에서도 이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돼서 탄핵이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국회의원은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검찰의 반발이 정치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손 놓고 두고 볼 수는 없었다면서, 검찰의 일을 올바르게 하려고 부득이하게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장은 또,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퇴직하는 날까지 다른 생각 없이 제 일을 제대로 하겠다며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최성훈
영상편집;강은지




YTN 김태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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